[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코스피지수가 30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로 마감했다.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208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3년 만에 206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에 속도를 붙여 한때 2090선까지 돌파하며 ‘2100 고지’와의 거리를 바짝 좁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코스피가 상승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의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는 전망이다.

이날 지수는 2.50포인트(0.12%) 오른 2064.47에서 출발한 뒤 단숨에 뛰어올라 장중 한때 2090선까지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는 만큼 2100선에는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내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중간배당금 규모가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상승 추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3분기까지는 우상향 곡선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6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다가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 6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57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천65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5.25%), 증권(2.43%), 보험(2.30%) 금융업(1.98%) 등 금융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540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541.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81포인트(0.33%) 오른 543.63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한때 540선까지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대형주에 몰리면서 이들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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