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생중계 지켜본 뒤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무회의 시작 전 역사적인 북미정상의 첫 만남 장면을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TV를 통해 양 정상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내 회담장으로 입장하는 장면과 취재진 앞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장면 등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특히 두 정상이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악수하는 장면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오전 10시 12분까지 19분 동안 회담 실황을 지켜 본 뒤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있지 않을까 싶다.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고 한 뒤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종료되는 시점 이후 대통령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40분간에 걸친 전화통화를 해 긴밀한 한미공조를 재확인 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선 ‘종전선언’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전선언’은 그간 남북미 3국 정상 사이 합의 해야 하는 사안인만큼, 북미회담 이후 남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가능하다.

한편 청와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청와대를 예방해 6·12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언제 청와대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는 13일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를 예방하는 것은 14일로 예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오늘 안에 끝난다고 예고돼 있다”며 “(이 일정에 변동이 없으면 폼페이오 장관도 계획대로 14일에) 예방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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