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2월 결산법인) 중 95개사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70개사가 보고서를 제출한 전년보다 약 36% 늘어난 규모다. 지배구조 공시 제도는 시장을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다.

기업별로는 금융회사 40개사와 비(非) 금융회사 55개사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2건과 영문 지배구조보고서 1건도 제출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9개사가 보고서를 제출했고, 보고서 제출 기업 중 연결기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대규모법인이 82개사(86.3%)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보고서 제출은 상장법인 자율이지만, 시총 상위기업 및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보고서 제출기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대해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 할 예정”이라며 “제도 운영 성과 등을 고려해 오는 2021년부터는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상장사에 대해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10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준수 또는 미준수의 경우 그 이유를 설명(Comply or Explain)’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제출기한은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사업연도 경과 후 90일)으로부터 2개월 이내가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