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진정, 기관 자금 유입 두드러져 -6월 5G 주파수 경매…5G 효과 및 배당주 매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각종 규제 리스크에 부진했던 이동통신사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는 15일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그동안 실체가 불분명했던 5G 수혜 효과에 다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증권업계는 통신주를 대표적인 5G 수혜주로 꼽으며 연초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통신주들의 주가는 상반기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통신업종 지수는 1.7% 반등하며 코스피 수익률(1.3%)을 소폭 상회했다. 통신 3사 중에선 LG유플러스가 6.8%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KT(1.3%)와 SK텔레콤(0.23%)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파수 경매를 계기로 5G 이슈가 부각되고 규제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주가 전통적인 배당주란 점에서 배당 시즌과 맞물린 점도 호재로 꼽힌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파수 경매 이후 5G 실체 논란이 제거되고 서서히 배당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당투자 시기가 다소 당겨지면서 늦어도 8월부터는 통신주가 본격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주파수 경매가 과거처럼 과열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한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는 3.5GHz 주파수 총량 한도가 100MHz로 정해졌고, 주파수 위치도 크게 중요하지 않은 대역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총 주파수 할당가격이 4조원을 넘을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5G 주파수 할당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매 과열 우려가 제거될 것으로 보여 통신주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통신주의 발목을 잡았던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에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1GB를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편요금제는 정부가 민간 사업자의 서비스 가격을 정한다는 논란이 있는 데다 손익에 미치는 여향이 막대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통신3사 중에서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 폭이 크고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LG유플러스를 우선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