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수출 비중 60% 육박, 종사자 수 비중은 10% 그쳐 - “성장세 만큼 일자리 효과 없어” 지적 - 주52시간 도입…인력 충원 계기 될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수출 ‘효자’ 분야인 게임 산업이 정작 일자리 창출에는 별 기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콘텐츠 사업에서 게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지만, 종사자 수는 전체의 10%초반에 그쳐, 기업의 성과 대비 인력 고용은 인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7년 4분기 몇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게임 산업)’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게임 산업의 해외 수출액은 12억1117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 해외 수출액(20억4706만달러)의 59.2%에 해당한다. 수출액 비중은 전년동기 55.2%보다 4%포인트 늘어 60%에 육박했다.
반면, 전체 콘텐츠 산업 종사자 수 중 게임 산업의 비중은 10% 초반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7만734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에 그쳤다. 전체 콘텐츠 산업 종사자(64만2048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그친다.
이에 대해 인원 대비 효율이 높은 산업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반대로 산업의 성장세에 비해 일자리 창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게임산업의 경우, 그동안 게임 개발자들의 고강도 업무 환경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분야로 꼽힌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의 풍토에 따라 과거보다 인식 개선이 나아지긴 했으나 개발 인력이 핵심 경쟁력인 산업의 특성상, 활발한 인력 고용을 통해 경쟁력에 맞는 인력 구조가 갖춰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최근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도 워라밸로 줄어든 근무 시간을 분산시킬 만큼 인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 환경 개선을 앞둔 가운데 집중되는 업무 강도를 분산하기 위해 인력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사람이 경쟁력인 만큼 좋은 인력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분야인 것은 맞다”면서도 “늘어나는 인건비 등도 무시못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