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5일 연속 비난공세, 원내 다수당 역학구도도 작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사퇴 번복에 야권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4일 구두 논평을 통해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에는 약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오만함이 깔려있다”며 비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백장미 쇼에 이어 국회의원 사퇴쇼까지 민주당은 진정한 쇼당”이라며 “당은 말리고 본인은 그만두겠다고 하니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현란한 이중플레이는 손발도 척척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병두 의원은 ‘일단 피하고 보라’는 추문을 피해가는 국회의원의 비겁한 행동요령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두 달치 세비로 추문을 퉁 칠 수 있는 용기 또한 무척 가상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한 민병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역시 5일 논평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한다고 했는데 민 의원이 말하는 유권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 기만행위자 민병두 의원은 이번 기회에 민뻥두 의원으로 개명하라”며 “처음은 사퇴 쇼, 마지막은 사퇴 철회 쇼”라며 “책임을 지는 척 세상에 없는 연기는 다하고, 막상 사퇴하려니 의원직이 아까웠던 것인가. 전무후무한 독보적인 수법에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 의원의 거취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어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하셨다”며 사퇴를 공식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