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북 의성 구제역 발생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방역 당국은 23일 경북 의성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15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어제 오전 돼지 200여 마리의 발굽이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이 관찰됐다.
증상이 나타난 돼지는 지난 5월 고령의 한 농장에서 들여왔고, 한 달 전 구제역 백신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방역 당국은 우선 오늘 오전 해당 농장의 돼지를 매몰 처분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농장 경계지역에 방역초소 3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발생농가와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도내 소·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과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처럼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국내에서 발병한 건 지난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우리나라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지만, 이번 재발로 청정국의 지위는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