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여금ㆍ성과급 대기업 35% 급증…중소기업 19% 증가그쳐 상용직과 임시직 간 임금격차 287만원…전년 대비 42% 늘어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 2월 기준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이 652만원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와의 임금격차가 3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도 287만원에 달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기준으로 상용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652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81만8000원)에 비해 35.4%나 늘어났다. 반면 상용 5~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6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02만1000원) 보다 19.2% 증가하는데 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292만5000원에 달했다. 지난2017년 2월 임금 격차가 179만7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1년새 그 격차가 113만원이나 더 벌어진 셈이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총액이 더 크게 증가한 것은 주로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업의 성과급 지급 등 특별급여 차이 때문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는 특별급여가 76만6000원에 그친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269만원에 달했다.

또한 상용직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7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51만7000원)보다 23.5% 늘어났지만 임시·일용직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150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48만6000원)보다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287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3만1000원)보다 41.7% 늘었다.

이는 설 상여금 지급 시기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바뀐데다 대기업의 전년도 경영 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상용 및 임시·일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5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6만3000원)보다 23.6% 증가했다.

2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상용 및 임시·일용직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9.7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165.9시간)보다 16.2시간 줄었다. 이는 근로일수(18.0일)가 전년 동월보다 1.8일 줄었기 때문이다.

올 3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77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7000명(1.4%)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2000명(6.1%)으로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8만명대의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종사자의 약 2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올해 들어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만1000명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노동이동률(입직률 6.8%+이직률 5.7%)은 12.5%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종사자 수 증가율은 세종(4.7%), 제주(3.1%), 충북(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과 경남은 조선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각각 0.9%, 0.4% 감소했다. 작년 10월 기준 노동이동률은 대전(15.3%), 광주(13.9%), 세종(11.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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