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표상 완만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고용시장 상황이 더 악화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올해 실업률이 작년과 유사할 것이라며 올해 고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와 누무라 등 해외IB들은 지난달 계절조정 실업률이 일시적 요인에 의해 반등했으나 향후 실업률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지난해보다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노무라는 지난달 한국의 계절조정 실업률이 4.0%로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는 구직자 증가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12만8000명이 지원하는 등 경제활동인구가 2월 16만5700만명 감소에서 3월엔 21만2900명 증가하면서 반등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2월 63.0%에서 3월엔 63.4%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이런 효과를 제외할 경우 3월 계절조정실업률은 자연실업률 3.7%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IB들은 고용시장에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병존하는 가운데 올해 실업률은 작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한국 정부의 일자리 대책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대(對)중국 관광업이 회복기조를 보이는 등 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시티는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시장 규제강화, 인프라 건설예산 감축 등이 실업률 상승을 견인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업률은 3.6~4.0% 수준을 유지해 올해 평균 실업률은 3.7%로 지난해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했다.

/


hj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