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안)=박정규 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의 경제학은 몇점일까. 전임 시장의 경전철 사업 실패 등 휘청거렸던 용인 경제가 오랫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8년 동안 꼼짝도 못한 채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었던 ㈜경기용인테크노밸리는 ‘옥동자’로 탄생했다. 만성적자에 허덕였던 용인도시공사는 2년째 흑자로 전환됐다. 경기용인테크노밸리는 6억, 용인도시공사는 10억여원의 배당이 용인시 품안으로 들어왔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집념으로 용인 경제 암적 존재였던 두 축을 되살려 옥동자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용인테크노밸리 첫 배당 성공=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 부지에 조성중인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시행자인 ㈜경기용인테크노밸리로부터 6억원을 지난달 30일 1차로 배당 받았다. 시는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과 공동출자하여 특수목적법인(SPC) (주)경기용인테크노밸리를 설립해 총 사업비 2988억원을 투입해 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 건설에 나섰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다 내부적인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8년간 표류하던 것을 시가 ㈜한화도시개발과 공동추진 해 급진전됐다.
지난 2016년 산업용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업시설, 주차장 등의 지원시설용지까지 완판했다. 현재 공정률은 47%로 올해 연말 완공돼 내년부터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국도 45호선에 인접해있는데다 추후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국지도 84호선 신설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풍부한 입주수요를 갖고 있어 투자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정부의 기업 규제완화 정책으로 입주업종, 배치계획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한 것도 성공적인 분양에 큰 도움이 됐다.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는 특수목적법인 출자금 10억원 전액회수는 물론이고 추가로 사업성공에 따른 이익배당금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성적자 용인도시공사 흑자 전환 정착=용인인도시공사가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2003년 설립 후 14년만이다. 용인시에 첫 이익배당을 결정했다. 공사가 과거 부실에서 탈피해 경영이 완전 정상화됐음을 공식 선언했다는 의미로 주목된다.
용인도시공사는 9일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860억4977만원 매출에 89억82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결산 결과를 확정하고 시에 10억1000만원의 배당을 결정해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2016년 1013억원 매출에 56억5928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데 이어 지난해 다시 대규모 이익을 내는 등 흑자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에 배당까지 이르게 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 2013년말 132억원 적자를 내고 한때 부채비율이 498%까지 치솟는 등 도산위기에 몰렸던 공사의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당시 용인시는 132억원 상당의 토지 3필지와 현금 500억원 등을 출자해 재정을 안정화했다. 정찬민 시장이 직접 역북지구 토지 매각에 나서는 등 세일즈 행정을 올인했다.
이에 힘입어 공사는 한때 3436억원까지 치솟았던 용지보상채권을 지난 2016년 5월 완전히 상환하면서 금융부채를 모두 청산해 재무구조를 정상화했다.
지난해는 7년간 끌어왔던 역북지구도시개발사업을 준공해 흑자기반을 굳혔다.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우량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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