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주 급락 마감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 2450선에 재진입했다. 직전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도 이날 ‘사자’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데 힘입어 이틀 연속 올랐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8포인트(0.61%) 오른 2452.06에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이내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뒤 횡보국면을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직전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은 이날 91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매수 규모를 키우며 739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이날 861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3.65% 급등한 철강ㆍ금속 업종을 비롯해 운송장비(2.58%), 운수창고(1.95%), 건설업(1.93%), 섬유ㆍ의복(1.84%)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0.69%), 증권(-0.02%)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우선 삼성전자(-0.60%)와 SK하이닉스(-3.10%)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의 돌파구로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대만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는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1.00% 내린 2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3.10%), 포스코(POSCO)(5.34%), LG화학(0.75%), KB금융(0.82%), 삼성물산(1.94%)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50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전날보다 1.73% 오른 5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총 4위 현대차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33조825억원으로 현대차(33조9226억원)를 맹추격하고 있다.

네이버(NAVER)는 전날과 같은 7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56%) 오른 858.84에 장을 마쳤다.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찾지 못했으나, 개인이 195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영향으로 상승권을 유지했다.

기관도 매수 규모를 줄이긴 했으나, 이날 1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1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갈렸다.

메디톡스(0.36%), 바이로메드(2.16%), 로엔(0.45%), 스튜디오드래곤(1.88%)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4.23% 급락한 신라젠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77%), CJ E&M(-0.65%), 포스코켐텍(-0.81%), 셀트리온제약(-1.44%)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티슈진(Reg.S)은 전날과 같은 4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괸리종목 지정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급락하던 차바이오텍은 3.81% 상승 마감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는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을 사유로 차바이오텍을 관리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차바이오텍의 감사를 담당한 삼정회계법인은 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경영진과의 의견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차바이오텍에 대해 감사의견 ‘한정’을 냈다.

데코앤이는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소식에 장초반 기록한 상한가를 장 마감까지 이어갔다. 데코앤이는 최대주주인 키위미디어그룹이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1주당 2000원에 550만주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070.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