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3.6%ㆍ코스닥 2.5% 상승 마감 -“긴축 우려 이미 증시 반영…美 임금상승률 예상치 부합시 호재 작용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연초 미국 고용보고서로부터 촉발된 세계 증시 조정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 장ㆍ단기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등 유동성 긴축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음에도 불구, 전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말에 발표될 2월 고용보고서에서 예상치를 초과하는 임금상승률이 확인될 경우, 다시 증시가 안개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 코스피는 3.5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2.46% 오르며 한 주를 마쳤다. 전주 각각 2.26%, 1.62% 하락 마감한 코스피ㆍ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 조정이 막바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 축소 국면에 진입하고 있고, 정보기술(IT) 및 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한 고점 회복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2월 임금상승률 발표, 3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도 이미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국 금리 인상 횟수가 연내 2~3차례에서 3~4차례로 바뀐다고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금융시장 긴축은 명목 정책금리가 아닌 실질 정책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에 후행하는 기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지 여부인데, 다행히 파월 의장은 이번 상ㆍ하원 의회 보고에서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2월 고용보고서에서 발표될 임금상승률 등 경제지표가 남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3월 FOMC 회의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고용보고서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며 “임금상승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2.8%)를 충족하는 2.5~3.0% 범위 내에서 발표된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고, 소폭 상회하더라도 장기 금리 급등세가 재현되면서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