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삼일절을 맞아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진행된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태극기 집회를 열어 대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3ㆍ1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만세 운동 재연 행진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흰색 두루마기 차림을 한 채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걸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이 든 대형 태극기 앞에 서서 행진을 이끌었으며, 그 뒤로 유관순 열사ㆍ백범 김구ㆍ도산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과 ‘자주독립’ ‘자유평화’ 대한민국‘ ’나라사랑‘ 평화정의’ ‘독립만세’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이 뒤따랐다.

독립문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와 시민들은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김숙자 3ㆍ1 여성동지회장의 선창에 맞춰 “만세”를 삼창했다.

이어 3.1운동의 발상지 종로구는 제99회 3.1절을 맞아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준비했다. 종로구는 1919년 2.8 독립선언서 초안이 전달되고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논의한 중앙고, 학생대표들이 3월 1일 독립선언을 한 탑골공원, 보신각 등이 위치한 지역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은 이날 정오 타종을 했다.

도심에서는 보수우익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벌어졌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일 서울 동화면세점, 세종로소공원, 교보빌딩, 대한문, 서울역 등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한국교회총연합회 등 개신교 단체들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ㆍ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 대성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고 오후 4시부터 종로2가, 한국은행 등을 행진할 예정이다.

대한애국당은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 집회’를 가진 뒤 오후 3시부터 숭례문, 을지로1가, 종로1가, 안국로터리, 광화문로터리를 지나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오후 3시30분부터 한국은행로터리를 돌아 대한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행진을 한다.

세종로 소공원에서는 엄마부대 등이 오후 2시부터 집회를 갖고 광화문누각,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 방향으로 행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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