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발언에 금리인상 4회 가능성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관심을 연내 금리 인상 횟수로 옮겨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4회로 늘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기존 방침이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애매한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기존 방침인 3회를 넘어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파월 의장이 연내 4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올해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을 기존 전망대로 세 차례 (3월, 6월, 12월)로 예상한다”면서도 “2월초 발표된 1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데다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미국 경제전망 및 물가전망 상향을 감안해 연내 4회 인상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4회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연내 3회 인상 전망을 유지하지만 이달 20~2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시된 점도표에서 4회 인상을 주장하는 연준위원의 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기존 방침대로 3회에 걸쳐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이 아직 시장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4회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과도하다”며 당초 예상대로 3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