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극배우 김태훈 세종대 교수가 ‘세종대 대나무숲’의 성폭력 게시 글의 가해자 ‘K교수’인 것으로 지목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SNS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1990년대 말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세종대학교 교수로 일하던 배우 K가 나를 성폭행하고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K교수가 이를 이용해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한 진위여부 논란이 일자 28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K교수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고 실명을 추가로 폭로했다.
배우 겸 연극연출가인 김태훈 교수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러시아에서 7년간 수학한 국내 연극계 지식인 중 대표적인 러시아 유학 1세대로 꼽힌다. 수원여자대학교 영상산업학부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극 ‘갈매기’, ‘죄와 벌’, ‘폭풍의 언덕’, ‘에쿠우스’, ‘세일즈맨의 죽음’, ‘모스크바’, ‘생일파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연출가로 활동했다. 또한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석조저택 살인사건’, ‘꾼’ 등에도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혀 나갔으며 출연작 ‘재회’는 올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2004년과 2006년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연기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해온 김태훈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팬들은 더 큰 충격과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훈의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으며 세종대 홍보실도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혀 성폭행 진위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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