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단말 구애 받지 않고 모든 단말이 ‘빅스비 허브’ - 빅스비2.0 등장 임박...‘갤노트9’ 탑재 목표 - 기존에 쓰던 갤럭시S, 갤럭시노트 ‘잔존가’ 보상 프로그램 - 이재용 부회장 석방엔, 고 사장 “마음 편하다”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박세정 기자] “TV든 스마트폰이든 지금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단말기가 곧 빅스비의 허브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를 장소와 단말에 구애받지 않는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세대 AI 서비스인 ‘빅스비2.0’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9’부터 탑재할 것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고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AI ‘빅스비’의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가 제시한 빅스비 생태계의 핵심은 ‘어디서나, 모든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다.
고 사장은 “다른 기업들의 경우 AI 스피커가 허브가 되는데 빅스비는 특정 단말에 묶인 개념이 아니다”며 “자려고 누웠는데 거실에 있는 스피커를 부르기 위해 다시 나올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지금 내가 있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기기가 곧 빅스비의 허브가 되는 것”이라며 “나와 가까이 있는 것들이 전부 나를 이해하고 나의 의도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빅스비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빅스비의 또 한번 진화를 가져올 ‘빅스비2.0’는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9‘부터 탑재할 수 있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빅스비 2.0과 1.0의 가장 큰 차이는 연결성”이라며 “삼성 제품 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를 빅스비와 모두 연동할 수 있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약 700개 회사에 빅스비 2.0 베타버전을 나눠주고 그 회사의 서비스를 빅스비 2.0에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9가 나올 때 쯤이면 ‘빅스비2.0’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출시를 예고한 빅스비 ‘AI 스피커’는 올 하반기 시장에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빅스비 사용자 확대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작년 11월 갤럭시S8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 사용자가 1200만 정도”라며 “빅스비가 담긴 스마트폰 사용자 중 40~50%의 고객은 빅스비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5세대(5G) 시대를 맞아 무선사업부(IM) 전체를 5G 체제로 전환해 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변했던 것 이상으로 5G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삼성 IM부문도 5G시대 도래에 대비해 전면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공개한 ‘갤럭시S9’는 사용하던 기존 제품을 잔존가를 보상해 주는 ‘트레이드인’ 서비스를 통해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를 반납하면 단말기의 잔존가를 책정해 그만큼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 갤럭시S9 사전예약과 동시에 시작해 6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트레이드인 서비스, 체험마케팅 강화를 통해 갤S9의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거래선의 반응도 좋아 출시 시기가 비슷했던 갤럭시S7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집행유예로 석방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질문에는 “제품에 대해 질문해 달라”며 말을 삼가면서도 “이 부회장은 예전에도 IM쪽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고 (석방되니) 아무래도 마음이 편안해진 부분은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