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시장 예상치를 무너뜨린 삼성전자의 실적은 코스닥 시장 주도주인 IT업종의 주가 기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에는 실적이 좋은 업종이라할지라도 종목끼리 차별화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종목별 옥석가리기를 조언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7개 업종 중에서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분기 대비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늘어난 업종은 의료, 소재,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IT 등 총 5곳에 달했다. 코스닥 주요 업종들은 올 상반기 두 차례 중소형주 장세를 맞으면서 고르게 성장했다. 전체 7개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해 각각 22.20%, 5.39%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업종은 산업재와 에너지로, 각각 14.75%, 54.31% 감소했다. 이들 업종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도 같은 기간 각각 5.56%, 16.33% 줄어들었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희비는 엇갈렸다. 헤럴드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코스닥 상장사 101곳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전분기ㆍ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같은 업종 내에서도 실적 성장세가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로 실적시즌의 문을 연 IT업종의 경우 평가가 엇갈렸다. IT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 대비 0.31%만 늘어나 코스닥시장 내에서 가장 소폭으로 증가했다.
IT업종 내에서도 게임과 스마트카드, 반도체장비, 매출처가 다변화된 휴대전화 부품주 등의 성장세는 양호했지만, 삼성전자향 휴대전화 부품주 등은 크게 부진했다. 코스닥 상장사중에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폭으로 늘어난 기업은 게임업체 컴투스(453.22%)였다. 휴대전화 부품주 중에서는 엠씨넥스, 서원인텍, 실리콘웍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37%, 80.37%, 67.01% 늘어났다. 이들 업체는 올 1분기 실적이 모두 증가한 곳들로 실적 성장성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반면 KH바텍(-70.48%), 에스에프에이(-63.55%), 파트론(-40.40%), 덕산하이메탈(-31.16%), 비에이치( -25.33%) 등 삼성전자향 부품주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줄줄이 역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소재와 의료종목들은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경기소비재 업종 내에서는 에스엠(91.37%)과 인터파크(29.51%), 골프존(-17.39%), 파라다이스(-8.29%) 등 업체별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뚜렷히 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