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브릭스(BRICS) 5개국이 제6차 정상회담에서 신개발은행 설립과 위기대응기금 조성을 위한 구체화 방안에 합의했다.
신개발은행(NDB)은 신흥 경제국들의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대한 금융지원과 투자제고에 목적이 있다. 초기 자본금으로 총 500억달러를 조성(각 100억달러 분담)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위기대응기금(CRA)은 금융위기에 대비한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기금으로, 중국 410억달러, 남아공 50억달러, 나머지 국가들이 각 180억달러 출연에 합의했다.
신개발은행이 순항할까?
18일 국제금융센터의 ‘브릭스(BRICS) 개발은행 설립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는 이번 회담 성과는 향후 신흥국들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단 중국의 독주 체제 가능성과 국가간 정책 공조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규모면에서 IMF, 세계은행 등에 미치지 못하나 신흥국들의 자금지원 채널이 보다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실질적 효과보다 정치적ㆍ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실무적 논의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회원국 간 공조가 용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주도권 확대 노력이 예상되고 있어 갈등의 소지가 있다.
아울러 각 국의 신용등급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IMF나 세계은행, 여타 지역개발은행 등과 같이 높은 신용등급(AAA) 부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저금리 자금조달과 경쟁력 저해 요인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