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23일 방한한다. 3박4일간 한국에 머무는 이방카 고문은 ‘북한이 아닌 미국 선수들에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방문 목적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트럼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선전전을 차단하고 북한의 참상과 핵 보유 실태를 세계에 알리는 정치적 행보에 주안을 뒀다.
하지만 단순한 혈육을 넘어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이자 ‘정치적 조력자로 알려진 그가 북측의 남북정상회담 제안과 북미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등의 ‘메신저’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을 찾는 이방카 고문은 “북한 문제를 거론할 생각이 없다”는 의중을 백악관의 관리들의 입을 통해 전하고 있다. 또한 북한 정부 인사나 탈북자 등을 만날 계획도 없다며 일찌감치 못을 박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복수의 백악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동계 스포츠의 열렬한 팬’인 이방카 고문이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폐막식에 참석하며 주최국인 한국을 축하할 계획”이라며 “한미동맹을 재확인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방카 고문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2일 새벽 워싱턴D.C.에서 대통령 대표단을 이끌고 민항기에 올라 출국한다. 방문 첫날인 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이후 20일 간 한미 정상간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한 첫날인 23일 이방카 고문의 청와대 만찬은 여러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대화 필요성 언급과 한미FTA 등 통상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만찬 이후 24~25일 이방카 고문은 미국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다.
평창올림픽의 서막을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장식했다며, 이번 후반부의 하이라이트를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것도 올림픽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통령 대표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포함돼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상원 외교위 극동아시아소위원장인 제임스 E.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 마크 E. 내퍼 주한대사 대리, 미 육군 주방위군 소속인 쇼나 로벅 봅슬레이팀 코치도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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