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사업위한 공장설립 MOU 체결 -내년 6월 본격 생산, 2025년 연매출 1000억 목표 -무균충전음료 비중 日 33.4%, 韓 4.5%…고성장 기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 사업에 뛰어든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 산도의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을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6일 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700억 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3만2000평 규모의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강원도 청정지역의 청정수를 통해 음료 품질의 차별화를 가져가는 한편, 강원도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약 1년 반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6월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연간 1억3000개의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무균충전음료 시장 성장과 발맞춰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포장재 제조에서 한층 나아가 음료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영역까지 사업이 확대된다. OEM 업체로서 브랜드 제조사의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한 층 나아가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제조업자 개발생산)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원F&B 등 그룹 내 식품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음료 개발이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은 “2019년 6월부터 본격 생산 돌입 후 지속적인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만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993년 포장재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연포장재, 유리병, CAN, PET, 알루미늄, 수지필름, 칼라박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재를 만드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 지난 2015년 베트남 최대 포장재회사인 TTP와 MVP를 인수하며 글로벌 경영에 본격 나섰다.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지난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수지부문의 탄성부직포 특허기술을 활용, 뷰티시장에 ‘쌩크드보떼’라는 차별화된 고급 마스크팩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과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규호 횡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