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9억원 초과, 작년보다 88억원 증가 2017년 총모금액은 5996억원 4.4% 늘어 직장인 정기기부 36억원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 까지 진행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희망2018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인 3994억 원보다 9억원이 많은 400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작년 연말연시 모금액인 3915억 원보다 88억 원이 늘어난 액수이다. 캠페인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0.2도를 기록했다.

1일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은 목표액 5806억원을 190억 원 초과한 59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모금액인 5742억 원보다 254억원이 늘어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의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 2855억 원(71.3%), 개인기부 1148억 원(28.7%)이다.

전년도 캠페인 때는 기업기부 2755억 원(70.4%), 개인기부 1160억 원(29.6%)이었다.

캠페인 초기 어금니 아빠 사건 등으로 인해 기부에 대한 사회적 피로도가 커져 목표달성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로 1월부터 사랑의온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캠페인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온도탑 옆에 설치된 사랑의우체통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독려하는 시민들의 나눔메세지와 기부가 이어졌다. 기부금이 든 흰 봉투만을 남긴 익명기부를 비롯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조금씩 넣은 지폐·동전 등을 통해 모두 647만7210원이 모였다.

2017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 5996억원을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기부 4024억 원(67.1%), 개인기부 1972억원(32.9%)이다. 2016년 연간 모금액(5742억원)은 기업 3802억 원(66.2%), 개인 1940억원(33.8%)이었다.

개인기부 모금액에서 정기적으로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는‘착한일터’모금액 증가가 두드러진다. ‘착한일터’ 참여 직장인은 2016년 22만228명에서 2017년 22만2808명으로 2580명이 늘었고, 기부액수는 2016년 277억9600여만원에서 2017년 314억2400여만원(36억2800여만원 증가)으로 크게 늘었다.

또 매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착한가게’는 한 건물에 다수의 ‘착한가게’가 있는 ‘착한건물’등 이색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2016년 1만8917곳에서 2017년 2만3184곳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7년 한해 338명이 새로 가입하며(2016년 422명) 회원수 1772명, 기부금액(약정포함) 1937억원을 기록했다.

‘착한가정’ 도 477가정이 새로 가입했다. 착한가정은 부모 또는 자녀의 이름으로 매달 2만원 이상 정기기부하는 가정을 뜻한다.

100만원 이상 중소액 기부 프로그램 ‘나눔리더’도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인천시의원 34명이 전원 가입하는 등 모두 154명이 가입했다. 모임 및 단체가 1000만원 이상을 기부 또는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스클럽’도 30개소가 가입했다.

모금된 성금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의 ‘빈곤ㆍ질병ㆍ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초생계 지원, 교육ㆍ자립 지원, 주거ㆍ환경 개선, 보건ㆍ의료 지원, 심리ㆍ정서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소통과 참여 확대, 문화격차 해소 분야에 연중 지원 된다.

공동모금회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지난달 24일 어머니와 함께 공동모금회 가정단위 정기기부 ‘착한가정’에 가입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씨가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또 기부자 대표 강나연(11ㆍ충북 제천 동명초등학교) 양과 공동모금회 임직원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강나연 양은 2015년부터 매년 경진대회 상금 등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친구와 함께 성금 40만원과 ‘기부폭염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자’는 기부독려 손편지를 통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캠페인을 시작하며 약속한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넘어 어느때보다도 감사하고 기쁘다” 며“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모금과 유용으로 싸늘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기부 독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중한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