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의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당일에도 차기 유력 당 대표 주자인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후보는 서로를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점쳤다.
비박(非朴)계 김 후보 측은 “이미 게임이 끝났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앞서 경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서 후보의 아성으로 평가되는 지역인 대구에서 투표율이 평균치를 밑돈 반면,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 김 의원도 1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권위 있는 여론조사와 자체 대의원들 만을 대상로 한 샘플조사를 보면 제가 압도적 1위를 하고 있지만 투표율이 25% 정도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을 투표장에 많이 끌어낼 지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당원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을 확신하고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 특히 이날 후보자 정견발표가 김영우, 김태호, 김을동, 서청원,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상민, 홍문종 순으로 정해지면서 김 후보 측은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가 서 후보 보다 연설 순서가 뒤에 배치되면서 일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친박(親朴)계 서 후보 측은 “이미 선수들은 (서 후보로) 정리됐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며 “1만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전당대회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는 만큼 ‘친박 좌장’ 격인 서청원 후보 측은 “친박 후보에 힘이 실릴 것”이며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직접 전당대회에 나와 ‘당청 관계’의 중요성 등을 역설할 경우 ‘표심’에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다.
앞서 서 의원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주문하신 소명을 받들어 집권여당 새누리당 대표의 무거운 책무를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