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세탁기·저속착즙기 등 발상의 전환 이색 가전제품 발 마사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받는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드럼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낸다?
고정관념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가치를 제공하는 이색 가전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휴대용 마사지기 제작사 텐마인즈는 최근 발 마사지의 개념을 ‘앉아서’에서 ‘자유롭게’로 변화시킨 ‘브레오 아이슈즈’를 출시했다. 아이슈즈는 국내 최초 신발형으로 제작된 발 마사지기다. 신고 벗는 것이 가능해 발 마사지를 받으며 자유롭게 청소나 빨래 등의 집안일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발 마사지기와 다리 사용 시에도 활동에 제약이 없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원하는 현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텐마인즈 장승웅 대표는 “아이슈즈 마사지기는 피로를 달고 다니는 현대인들이 집안일을 하거나 외출을 준비할 때, 혹은 짧은 휴식 시간에도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아이템이다”고 설명했다.
진동이 심하다는 고정관념을 기술력으로 극복한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제품도 화제다. 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미니’는 지난해 4월부터 4분에 1대꼴로 판매해 9개월만에 누적판매 25만대를 달성했다.
미니는 벽면에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빨래들을 꺼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유아가 있는 가정과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95도 ‘삶음 세탁’ 기능, 1인 가구를 겨냥해 ‘15분 세탁’ 기능도 새 모델에 추가됐다. 중국 DIA ‘산업디자인어워드’를 필두로 ‘굿 디자인’, 국내 ‘핀업 디자인’ 및 ‘굿 디자인’ 등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기름 없이 튀김 요리를 만드는 ‘에어프라이어’도 발상의 전환이 주목되는 상품이다. 튀김 요리는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사용되는 기름량이 많고 사용 후 처리도 까다로워 집에서 해 먹기 힘든 요리 중에 하나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개발한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는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로 튀김 요리를 할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초도 물량와 추가 물량이 연달아 완판됐다.
또 최근 미세먼지 기승에 디톡스기능을 강화한 ‘저속 착즙기’도 화제다. 휴롬이 개발한 저속 착즙기는 통상의 착즙기보다 속도를 낮춰 모터의 마찰열 발생과 공기 유입을 억제했다. 채소와 과일 속 영양소를 보존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휴롬의 ‘티마스터’는 통상의 잎차·꽃차에서 도라지, 오미자까지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을 가능케 하면서 티포트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발상전환을 통해 기존 제품을 신제품처럼, 새로운 사용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