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우리 모두의 당선을 위하여…”
큰 체구와 거침없는 언행, 격의없고 선 굵은 정치를 펼친다는 평가답게 새누리당의 김무성 신임 대표는 7ㆍ30 경기 지역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완승’을 외쳤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던 15일 오전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무성호’의 새로운 닻을 올렸다.
‘보수 아이콘’을 자처하며 속도를 내온 김 대표의 이날 첫 일성은 ‘보수 대혁신’이었다. 이날 김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대혁신의 아이콘이 돼 우파정권 재창출의 기초를 구축하겠다”란 글을 남겼다. 전날 당선 수락사에서 “보수혁신의 아이콘을 만들겠다”고 말한 데 이어 벌써 두 번째다.
김 대표의 취임 첫 정치 일정에는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최고위원 등 원내외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친박(親朴)계 주류가 대열의 1열을 차지했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비주류로 꼽히는 김태호ㆍ이인제ㆍ김을동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17개월 만이다.
특히 전당대회 2위를 기록해 친박의 유일한 최고위원으로 남은 서청원 의원은 이날 신임 지도부의 모든 일정에 불참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캠프 해단식도 후일로 미뤘다. 서 최고위원 측은 “과로로 인한 고열과 목 염증으로 병원에 새벽에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으나, 1만표가 넘는 표차로 전대에서 김 대표에게 진 데 대해 서 최고위원의 정신적 충격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신임 지도부는 현충원을 방문한 데 이어 경기 수원 장안구에 있는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재보선의 총 15개 선거구 중 5곳이 경기 지역에서 치러지는 점을 감안한 전략인 셈이다.
특히 자신의 본명보다는 ‘무대’(무성 대장)라는 별칭으로 통한 김 대표답게 이 자리에서 그는 “모두 당선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고, 이어 경기도당 위원장인 함진규 의원을 향해 “도당위원장직을 걸고 5명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대표가 5명의 경기도 내 후보자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승리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자,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박수소리도 나왔다.
한편 새누리당은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당장 이날부터 본격적인 재보선 지원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도 “여의도에 머물지 않고 재보선 현장을 누비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