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4000대 매출 165억원…농업·산업장비 OEM 확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대동공업이 현대건설기계에 지게차를 5년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한다. 첫 해 공급량 1만4000대에 매출 165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사업량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대동공업은 현대건설기계와 2022년까지 지게차 OE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업체로 최종 선정돼 8t 이하 지게차의 대부분을 생산·공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동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 2만대까지 조립 가능한 지게차 생산라인을 본사 대구공장에 구축한다.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부품을 공급받아 이를 완제품으로 조립해 납품한다.

OEM 생산기종은 디젤식과 LPG식 소형지게차(1~3.3t), 중형지게차(3.5~8t) 및 전동지게차(1~5t)다. 첫 해 1만4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사업 물량이 증가해 5년간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대공공업은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농업·산업장비 OEM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사업다각화로 현재의 농기계 중심 사업구조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방편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통한 수익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대동공업 측은 내다봤다.

대동공업을 비롯해 대동공업 계열사는 자동차·농기계·산업장비용 엔진, 차축, 미션 등의 핵심부품 대한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갖췄다. 대동공업은 1949년 국내 최초로 농업용 발동기를 생산 보급했고, 2012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티어(Tier)4 엔진을 개발했다. 현재 연간 디젤엔진 6만7000대, 트랙터 2만5000대, 이앙기 4000대, 콤바인 5000대까지 생산 가능하다.

미션 및 기어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연산 미션 2만4000개, 기어 580만개 규모를 갖췄다. 주물기업 대동금속은 실린더 헤드, 실린더 블록 등의 엔진부품을 연간 4만t 가량 생산할 수 있다. 한국체인은 동력 전달용 체인의 전문성을 갖고 농기계 체인을 생산하고 있다.

대동공업 하창욱 사장은 “70년 업력으로 쌓은 농기계 생산 시설 및 인력 등의 생산 인프라와 기술 개발등의 역량이 뒷받침돼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완제품 및 부품 생산역량을 십분 발휘해 OEM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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