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불기(倜儻不羈), 홍준표 의원실서 발견 홍준표 대표에게 자금 건넸다는 증언 속 주장과 일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척당불기(倜儻不羈)’. 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이 글귀가 26일 MBC를 통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있던 것이 확인 되면서 성완종 리스트와의 연관성이 또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남긴 메모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홍 대표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당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 네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대표는 해당 액자가 의원실이 아닌 방 대표실에만 걸려있었다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2일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MBC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의원실에도 ‘척당불기’라는 문구가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은 2010년 8월4일과 10월19일 홍 대표가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에서 있던 기자회견 영상을 지적했다.

홍 대표는 방송에서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질문에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며 즉답을 피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2015년 4월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 8명의 이름과 오고 간 금품 액수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쪽지를 남긴 채 목숨을 끊으면서 불거졌다.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번졌다. 홍 대표도 연루 의혹이 제기됐으나,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