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놓고 중소기업 지원을 펼치도록 모든 사업·정책을 수정해나갈 것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성장 등에 있어 중기부는 핵심부처”라며 “특히 일자리 성장에 초점을 맞춰 핵심부처로서 정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한 달간 중소·벤처기업계 현장을 돌며 의견을 청취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업무파악에 나서왔다. 홍 장관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자신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긴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홍 장관은 “우선적으로 중기부는 내년에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점을 큰 틀에서의 목표로 삼았다”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거나 창출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지금 중기부 전체 정책 및 사업을 수정, 이같은 방향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에도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홍 장관은 “정부는 (기술탈취 문제를 근절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내년 연말쯤 되면 그런 의지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전해져서 기술탈취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기술탈취 근절 대책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복원해 운영 중”이라며 “울타리를 크게 치려고 (대책 발표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기술거래 시장을 살리고 대기업이 기술력 좋은 중소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한 시장 환경을 의미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와 관련, “대기업들이 소득주도 성장이나 일자리성장에 이해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소기업들이 제 몫을 못 찾는 부분을 중기부가 대신 단호하게 나서주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벤처기업 혁신 방안과 관련, “지원 방식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과감히 바꾸고 특히 벤처캐피탈 시장을 살려야 한다”며 “모태펀드 운용방식을 전반적으로 바꾸는 등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는 개별기업에 직접투자하는 대신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이 운영하는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펀드다.

홍 장관은 중기부와 산하기관 인사에 관련, “대상자 전원의 검증 절차를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는 민간 부문에서 경력이 많은 사람으로 연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장관은 딸과 부인의 채무관계 해소를 위해 딸에게 현금을 증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진행 중”이라며 “세금을 내야 해서 완전히 끝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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