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5년간 암발생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갑상선암이 2014년부터 대폭 줄어 들면서 3위로 밀려났다. 이유는 일부 의료전문가들이 제기한 갑상선암 과잉진단 문제가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주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 통계 분석결과를 보면 2015년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2만50029명으로 전년도봐 19.5% 감소했다. 2014년 2ㆍ3위를 기록하던 위암과 대장암은 한 단계씩 상승해 1위와 2위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과잉진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갑상선암 환자수는 2011년 기준 약 4만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81명 꼴로 이는 세계 평균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3년 들어서면서 4만2541명으로 꺾이면서 2014년에는 3만806명으로 대폭 줄었다. 갑상선암 발생률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갑상선 수술을 받는 환자 수도 급격히줄었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의 기형적 증가와 관련 의료전문가는 건강에 대한 과대한 집착과 욕망, 무분별한 건강검진 체계가 낳은 한국만의 기형적 산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초음파 등 첨단 영상진단기기 덕분에 특별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될 갑상선암까지 진단하게 되면서 생긴 기현상이라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런 과잉진단 논란후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을 제정해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위해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갑상선에 혹이 만져진다면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일상적으로 검진받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갑상선암은 의료계에서 이른바 ‘거북이 암’으로 불린다. 목에 멍울이 생긴 뒤에진단해 치료해도, 5년 생존율이 아니라 ‘10년 생존율’이 95% 이상일 정도로 암치고는 대단히 천천히 진행하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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