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조사 내년 법인·사업자 차량 10위까지 EQ900·K9등 현대·기아차가 독식

쌍용자동차가 체어맨 단종을 결정하며 내년부터는 국내 법인 및 사업자의 비중이 가장 큰 차종 1위부터 10위까지를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싹쓸이’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각 차종별로 전체 구매자 대비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차종을 살펴본 결과 9개 차종이 현대ㆍ기아차로 나타났다.

1위는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출시한 EQ900이다. EQ900은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72.1%로 집계돼, 도로 위 EQ900 10대 중 7대는 개인 소유가 아닌 법인ㆍ사업자 차량으로 나타났다. 2위는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65.2%인 기아차의 K9이 차지했다.

제네시스 EQ900
제네시스 EQ900

3위는 현대차의 쏘나타로,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은 55.4%이며 이 가운데 택시가 32.4%를 차지하며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현대ㆍ기아차의 틈바구니에서 쌍용차 체어맨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왔다. 법인 임원용 차량으로 인기가 높았던 체어맨은 전체 구매자의 53.4%가 법인 및 사업자로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쌍용차는 체어맨의 생산을 올해까지로 못 박고 체어맨을 계승할 다른 형태의 차량 개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택시 비중이 월등한 기아차의 K5가 법인 및 사업자 비율 50.3%로 5위에 올랐고, 장기렌트와 카쉐어링 업체의 ‘주력 상품’인 기아차 쏘울이 47.4%로 6위였다. 7위인 현대차 액센트도 렌터카로 적극 활용되며 42.5%를 기록했다.

아울러 8위는 단종 수순을 밟게 된 현대차 아슬란(40.1%), 9위는 제네시스 G80(39.9%), 10위는 현대차 아이오닉(35.5%) 이었다. 아이오닉은 쏘울과 함께 렌터카로 인기를 얻으며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높았다고 카이즈유 관계자는 분석했다.

카이즈유 관계자는 “4위 체어맨을 제외한 모든 차종이 현대ㆍ기아차라는 점에서 적어도 내년에는 법인 및 사업자 차량 톱10이 모두 현대ㆍ기아차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혜림 기자/rim@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