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과 함께하는 실시간 전투 '백미' … 종족ㆍ총기류ㆍ탈 것 등 게임 밸런스 '굿' 유저 맞춤형 서비스로 운영도'합격' … PC방 혜택 강화 등, 점유율 지속 상승 기대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에서 론칭한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플래닛사이드2'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월 18일 론칭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PC방 순위에서 전체 28위, FPS 장르에서 6위(7월 3일 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플레닛사이드2'의 초반 상승세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올해 출시된 비 MMORPG 장르 중 가장 좋은 성적은 보이면서 온라인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시장에서 SF 배경의 FPS가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징크스까지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온라인게임 장르 다변화에도 큰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의 허진영 게임서비스 본부장은 "지금까지 나온 SF FPS 게임의 경우, SF의 장르적 특성 때문에 FPS 게임 특유의 빠른 전투를 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플래닛사이드2'의 경우 전투에서 주는 재미 요소는 기존 FPS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규모 전투가 아닌 대규모 전쟁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니 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에서 개발하고 다음이 서비스를 맡은 '플래닛사이드2'는 2라는 숫자가 알려주듯이 전작 '플래닛사이드'는 2003년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에서 출시한 SF 장르의 MMOFPS 게임이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1년 전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MMOFPS의 장르를 구축한 게임이다. '플래닛사이드2'는 전작의 특장점을 살리면서 온라인에 맞는 특화된 콘텐츠로 환골탈태했다. 유닛과 함께 적 진지를 점령하는 전략의 묘미, 실제 전쟁에 참여하는 듯한 FPS 특유의 현장감, 그리고 무엇보다 방대한 맵과 기갑, 항공, 보병의 입체전투가 가능한 명품 MMOFPS로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신화 '도전' 국내 서비스 기준으로 온라인 FPS의 성공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수 많은 신작 FPS가 도전을 했지만, 모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SF와 메카닉 슈팅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속설까지 더해지면서 SF를 배경으로 한 FPS는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 '플래닛사이드2'는 이런 편견과 속설을 깨고 성공적인 출발을 이뤄냈다. 환상적인 그래픽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최적화된 진짜 MMOFPS를 구현했기에 가능했다. '플래닛사이드2'는 SOE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신 게임엔진인 '포지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맵 전체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 실시간으로 그림자의 변화와 물리역학, HDR 라이트닝 등의 기술이 적용돼 매우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러한 그래픽의 특성은 주야간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환경을 통해 현실적인 야간 전투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어느 FPS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심야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기갑전, 공중전 같은 복합적 전쟁 상황들을 연출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어두운 상황에서의 전투'는 아주 미묘한 차이에 비해 극도로 세심한 연출력이 필요하며 '플래닛사이드2'에서 겪는 야간 전투는 FPS게임의 스릴과 긴장을 극한까지 느끼게 해주는 요소이다. '플래닛사이드2'는 오픈월드로 구성돼 있다는 점 또한 기존 FPS와 차별화된 요소다. 다른 유저들과 격리되는 공간이 아닌 진짜 전쟁 월드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오픈 월드에 맞춰 모든 지형지물은 유닛 성능에 맞게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다. 12인승 수송기를 동원해, 100여명이 함께 적진에 투하하는 강습을 한다거나 언덕 위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아군전차 부대의 소름 돋는 위압감이나 적 항공기를 발견했을 때의 긴장감은 1차원적인 재미를 뛰어넘은 진짜 전쟁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완벽한 밸런스로 혁신전 전투 선봬 허진영 본부장은 '플래닛사이드2'의 성공적인 첫발의 요인으로 밸런스를 꼽았다. '플래닛사이드2'는 3종족마다 각기 다른 무기 콘셉트가 부여돼 있으며, 이에 대한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기 때문에 똑같은 전투 패턴, 똑같은 전투 상황이 나오기가 어렵다. 항상 새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허 본부장의 설명이다. 각각 콘셉트에 따라, 기지를 공략하기 위해 매번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 하며, 전략에 따라 공성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플래닛사이드2'에서는 보병끼리의 총격전 외에도 항공전과 기갑전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흔히 생각하면 보병은 기갑전차에 손도 못쓰거나 전차는 항공기의 폭격에 키보드를 내려 놓아야 할 것만 같지만 '플래닛사이드2'는 상황에 따라 절묘하고 충실하게 클래스 간 밸런스를 지켜냈다. 다양한 지형과 상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거나 도망만 다녀야 하는 클래스는 없다. 위치를 선점한 보병들은 열 추적, 락온(Lock-on) 기능이 있는 대공/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이용해 언제든지 대공/대전차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오히려 아군의 기갑/항공을 보호하는 대공/대전차 화망을 구축해 전선을 이어 나갈 수 있다. 또한 클래스별로 특화된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FPS게임의 스나이퍼라면, 그냥 누가 줌을 더 빨리 해서 쏘는가에 승패가 달려있는 것에 반해, '플래닛사이드2'는 확실한 차별화를 갖고 있다. '스나이퍼'를 자칭하는 클래스 '인필트레이터'의 경우 저격과 함께 은신과 해킹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FPS에서 줌샷 만을 위해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했던 저격수는 '플래닛사이드2'에서 은신을 이용한 적진잠입, 터렛해킹 등으로 적을 교란하는 등 흡사 영화 주인공과 같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엔지니어의 경우에도 수리 기능을 이용 각종 유닛들을 수리 및 탄약 보급을 통해 전선을 유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단순히 수리만 하는 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터렛을 설치, 사용함으로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맥스, 컴뱃메딕, 라이트어설트, 헤비어설트의 총 6개 클래스와 각종 차량, 전차, 비행유닛이 있고 이 모든 것들은 유저들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해, 단순히 쏘는 게임이 아닌 전략적인 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운영과 향후 계획도 '합격점' 서비스 이후, 꾸준한 접속자 증가로 지난 6월 18일과 23일 다음 측은 신규 서버 2종을 증설했다.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면서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발 빠른 대응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플래닛사이드2'의 PC방 순위는 20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국내 FPS 게임 가운데 평균 플레이 시간 1위를 기록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FPS 게임들의 안정된 라인업 사이에서 이뤄진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기존 FPS에 비해 전투에 대한 몰입감이 높고 탁 트인 전장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 등이 오랜 플레이 시간의 요인으로 꼽힌다. 또 초보자를 위한 조교 서비스, 엘리트 리더들의 활약으로 많은 신규 회원들이 쉽게 적응하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다음 측은 일반 유저들뿐만 아니라, PC방을 통해 접속할 경우 추가 경험치 혜택과 함께 추가 인증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을 계획하면서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플래닛사이드2'는 출시 직후 온라인 슈팅 게임의 새로운 역사와 표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한 해 동안 각종 게임상을 19번 수상하고 종합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콜오브듀티'와 '어쌔신크리드' 등과 같은 명작들과 함께 84점을 획득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플래닛사이드2'는 많은 FPS 유저들의 환상이었던 '대규모 전투'를 제대로 구현해내면서도 짜임새 있는 밸런스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 음향, 품질을 느낄 수 있다. '플래닛사이드2'는 기존 FPS에 지친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FPS 유저를 넘어,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 기폭제 역할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상현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