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1997년 ‘중소기업 기술ㆍ개발(R&D) 사업’이 시작된 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소공인에 특화된 R&D 사업이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바탕을 이루는 소공인을 대상으로 기술과 제품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R&D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소공인은 봉제, 수제화, 기계ㆍ금속가공 등 숙련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노동집약적 제조업체를 말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중 9.8%(27만7000개)를 소공인 업체가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약 85만명(15.4%)에 달한다.

중기청은 소공인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올해 총 18억원의 자금을 투입, 30개 R&D 과제에 건당 4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R&D 과제에는 제품ㆍ공정개선뿐 아니라 브랜드ㆍ디자인 개발 등도 포함된다.

중기청은 특히 소공인이 정부사업에 참여할 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각종 행정절차와 문서작성 등 부담을 완화하고, 전문가의 1대 1 멘토링을 통한 기술지원 등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 출범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8개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이 사업의 전담 관리기관으로 지정, 현장의 목소리가 사업수행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소공인은 8일부터 30일까지 전담기관 또는 인근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사업신청서 작성을 안내받아 방문ㆍ우편접수 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설치되고 ‘도시형소공인지원에관한특별법’이 시행되면 소공인 지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기금사업내역에 반영해 보다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