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 10일 차기 회장으로 추대 -16일 임시 총회 추인 이후 본격 활동 전망 -‘무역의날’ 기념식 대통령 참석 노력 기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김영주<사진>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추대되면서 내달 5일로 돌아온 ‘무역의 날’ 행사에 대통령 참석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무역의 날은 매년 대통령이 참석하던 행사였지만, 지난해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난 1964년 무역의 날 전신인 수출의 날 행사가 시작된 이후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1회 행사에선 애초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부총리 주재로 진행했으며, 1989년 기념식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통령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념식은 박 전 대통령 대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10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기업도 없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사뭇 다를 것으로 무역업계는 기대한다. 지난 9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2014년 이후 3년만에 ‘무역 1조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6일 무역협회 임시총회에서 김 전 장관이 새로운 무역협회 회장으로 추인되는 것도 성공적인 무역의 날 행사의 청신호로 이해된다.
김 전 장관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하고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무역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의 경제정책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등 현 정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향후 정부와 무역업계의 협업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업계 일각에서는 지난달 24일 김인호 29대 무역협회 회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임한 배경과 관련해 ‘무역의 날’ 행사 일정을 감안한 것이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새 정부 들어 첫해인 올해에는 대통령이 꼭 무역의날 행사에 참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새 정부와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협회장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앞서 무역협회는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수출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무역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등 새 정부의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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