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9일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트럼프의 외손녀 자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성을 둘러본 뒤 시진핑 주석 부부와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태블릿PC를 꺼내 손녀딸 아라벨라 쿠슈너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맏딸인 아라벨라는 올해로 여섯 살로, 영상 속에서 분홍색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채 손을 모으고 중국어로 유창하게 “시 할아버지, 펑 할머니 안녕하세요? 노래를 부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중국 가요 ‘우리들의 들판’을 노래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이후 ‘삼자경(三字經ㆍ송나라 때 어린이용 중국어 학습교재)’과 중국 고대 시를 읊는 모습도 2분 37초가량 보여졌다.

동영상을 본 시 주석은 할아버지 미소를 지으며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A+’점수를 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이미 아라벨라는 ‘어린이 스타’”라며 “조만간 중국에 직접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며 양국 정상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아라벨라가 이처럼 중국어를 잘하게 된 데에는 보모의 영향이 크다. 생후 1년4개월째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엄마 이방카 트럼프를 도와 보육을 한 유모가 중국인이었기 때문.

중국어에 흥미를 보이는 딸 아라벨라를 위해 엄마 이방카는 지난 2월 워싱턴 소재 중국대사관을 들르는가 하면, 인스타그램에 중국인형을 가지고 노는 동영상과 지난 4월 시 주석 내외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 내외 앞에서 중국어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독하는 아라벨라의 동영상을 올려놨다.

이처럼 중국에서 트럼프의 딸 이방카에 이어 외손녀도 ‘가족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오는 10일까지 2박3일간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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