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랑스와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결전을 앞둔 가운데, 과거 ‘바티스통 사건’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의 전 축구선수 파트리크 바티스통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서독과의 ‘1982 스페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경기 중 서독 골키퍼 해럴드 슈마허의 가격으로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당시 1대 1의 스코어로 팽팽하던 후반전 초반 프랑스 미드필더 미셸 플라티니의 패스를 받은 바티스통은 골키퍼 슈마허와 1대 1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슈마허는 공이 아닌 바티스통에게 몸을 날렸다. 슈마허와 충돌한 바티스통은 경기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바티스통은 이 사고로 치아 두 개가 부러지고 세 개의 갈비뼈에 금이 갔으며 척추가 손상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당시 주심은 오히려 태클을 당한 바티스통에게 경고를 줬고 골킥을 선언했다. 이 판정은 결국 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남았으며 슈마허는 이 사건으로 ‘세비야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슈마허의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자 바티스통은 경기 후 슈마허를 불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티스통은 이 자리에서 자신은 슈마허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슈마허 역시 “내 생애 처음으로 겁쟁이처럼 행동한 순간이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프랑스 독일 전 바티스통 사건에 누리꾼들은 "프랑스 독일 전 감회가 새로울 듯", "프랑스 독일 과거 경기에서 이런 일이 있었네", "프랑스 독일 1982월드컵 바티스통 사건, 이런 악연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월드컵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