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페이스북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경영진은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개입이 드러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산 마련으로 향후 수익성 타격이 예상되는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미 대선기간 러시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과정에서 플랫폼 중 하나로 이용됐다. 러시아 관련 단체가 올린 게시물에 1억2600만 명의 미국인 페이스북 이용자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 CEO는 향후 보안 분야 인력을 2배 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가짜뉴스 등을 판별하는 직원을 1만 명 추가 채용해 관련 인력을 2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관련 비용 지출이 45~60% 상승해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페이스북은 지난 3분기 매출이 10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1.5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98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8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페이스북의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매출 규모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76%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