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국산 제품 1~3위 -한미약품 ‘팔팔’, ‘구구’가 각각 1~2위 차지 -해피드럭은 오리지널보다 값싼 제네릭 선호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제품들이 오리지널 제품인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제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의약품 영역에서는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발기부전 치료제, 탈모 치료제와 같은 해피드럭의 경우 효능은 같으면서 저렴한 복제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3분기 발기부전 치료제 원외처방액 자료를 보면 가장 많이 처방된 제품은 한미약품의 ‘팔팔’이었다. 팔팔은 발기부전 치료제 대명사 비아그라의 복제약이다.팔팔은 3분기에만 75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65억원에 비해 15%나 상승했다.
이어서 2위 역시 한미약품의 ‘구구’가 차지했다. 구구는 또 다른 발기부전 오리지널 치료제 시알리스의 복제약이다. 구구는 3분기에 54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구구 역시 지난 해 32억원보다 71%가 증가했다.
3위는 종근당의 ‘센돔’이었다. 센돔의 3분기 처방액은 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가 늘어났다.
반면 오리지널 제품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비아그라는 24억원, 시알리스는 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특히 비아그라는 제네릭인 팔팔에 비해 3분의 1도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두 제품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처방액이 감소 추세에 있다. 비아그라는 2.5%나 줄었고 시알리스는 무려 20%나 처방이 감소했다. 국산 제품들이 성장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를 복용하던 사람들이 팔팔이나 구구로 약을 변경했고 새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국산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4~5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6위를 차지한 동아에스티 ‘자이데나’는 3분기 19억원을 처방하며 시알리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발기부전이라고 하면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떠올리지만 실제 복용하는 사람들은 저렴한 국산 제네릭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진 입장에서도 효능이 같다면 국산 제네릭을 처방하는 것이 환자나 국내 제약사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