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가정용 매트, 실내용 바닥재, 수유패드, 칫솔살균제, 수정액 등 생활화학제품에서 유해화학물질이 함유된 경우가 수두룩 한 것으로 조사돼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산품, 전기제품, 비관리 생활화학제품의 살생물질 함유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응답업체 211곳의 552개 제품 중 65.2%인 360개 제품에서 127종의 살생물질이 검출됐고 12.1%인 67개 제품에서는 유해화학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살생물질 127종 중에 위해성 자료가 확보된 물질은 36.2%인 46종에 그쳐, 나머지 81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화장품에 함유돼 암 발생 논란이 제기됐던 활석분말(talc)이 가정용 섬유제품과 실내용 바닥재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용 바닥재는 발암물질인 톨루엔,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벤조페논(Benzophenone), 방부제로 쓰이는 벤조산(Benzoic acid), 살균제인 포르말린(Formalin) 등이 함유돼 있다. 수정액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고무 솔벤트’(Solvent naphtha light arom., Cas.No. 64742-89-8),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유독물질인 크실렌(Xylene) 등이 함유됐다. 칫솔살균제에는 살생물질이자 유독물질인 트로클로센 나트륨(Troclosene sodium) 성분이 검출됐다.
공산품 조사에서는 4개 품목 172개 중 94.7%인 162개 제품이 66종의 살생물질을 함유했고 21.6%인 37개 제품은 유해화학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동액은 조사제품 43개 전체가 살생물질을 함유했고, 워셔액, 습기제거제, 양초 등은 90% 비율로 살생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 및 전기용품 13개 품목 178개 제품 중 51.1%인 91개 제품이 50종의 살생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온열팩 34개 중 85.3%인 29개 제품, 수유패드 19개 중 9개 제품이 살생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옥주 의원은 “생활화학제품에 살생·유독물질 함유 비율이 높아 국민의 건강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시급히 위해성 평가를 통해 논란을 해소하고 문제되는 제품은 회수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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