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면세점 다수, 사드보복으로 매출 급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7월 완공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줄어들며 영업을 진행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 면세점에 들어간 비용은 총 99억여원, 면세점은 지상 2층에 연면적은 6453㎡ 규모에 달한다.

이 면세점은 지난 7월 준공 허가를 받았지만,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개점하지 못했다.

현재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요우커는 66만7935명, 지난해 같은기간 251만2899명과 비교했을 때 73.4% 감소했다.

제주항을 찾는 크루즈도 끊겼다. 지난 3월15일 중국정부의 한한령 조치가 시작된 이후 제주항에는 단 한대의 중국 크루즈도 기항하지 않았다.

제주항 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비관리청항만공사 형태로 지은 곳이다. 비관리청항만공사는 부두나 항만 시설 건설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는 대신 일정 기간 관리권을 갖고 부두 임대료나 항만 시설 사용료를 감면받는 공사 방식을 말한다.

최근 항만면세점들은 한국을 찾는 요우커가 줄어들며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평택 항만에 위치한 하나면세점은 사드 보복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로 문을 닫았다. 인천에 위치한 면세점들도 최근 관광객 숫자가 감소하며 인천 항만공사로부터 임대료를 인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