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가난한 계층일수록 더 비만에 노출되고, 부유한 사람일수록 비만에 더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따른 비만 양극하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질병관리본부가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소득하위 25%와 상위 25%간 비만유병률 격차는 2015년 현재 6.5%로 2010년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가난할수록 뚱뚱해지는’경향이 심화된 것이다.
2010년의 경우, 하위25%의 비만유병률은 상위 25%는 물론이고 국민 전체 평균보다도 낮았다. 이에 유병률 격차 또한 마이너스(-2.0%)로 상위 25%의 비만유병률이 높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하위 25%의 비만유병률(31.8%)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국민평균치(31.4%)를 넘어선데 이어 상위 25%와 비만유병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2012년 4.6%, 2014년 5.1%, 2015년 6.5%(하위 25% 비만유병율 37.2%, 상위 25% 비반유병률 30.7%)로 갈수록 벌어졌다. 비만 유병률은 만 19세 이상의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인 분율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상위 25%는 2011년 부터 전체 국민 평균치(31.4%)를 밑돌기 시작하더니, 2014년도에는 비만유병률이 27.5%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위 25%의 비만유병율이 2010년부터 5년간 약 7%로 정도 증가한 반면, 상위 25%의 비만율은 오히려 1.6%(2014년 대비 4.8%) 감소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소득수준과 연동되는 사회문제”라고 지적하고, “소득에 따른 ‘비만 양극화’가 심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하며, 특히 하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비만 대응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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