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활출자 해소… 경영 투명성 제고 기대
[헤럴드경제] 롯데그룹이 10월 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신동빈 회장의 1인 지배체제가 강화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 지배체제의 정점에 서게 될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경영혁신실장의 공동대표 체제가 될 전망이다. 이봉철 롯데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도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한국법학원장, 곽수근 서울대 교수, 김병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 내정됐다.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와 경영 자문 및 브랜드 로열티 계약을 맺고, 계열사의 경영평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 경영혁신실 조직 대부분이 롯데지주로 편입될 전망이며, 사회공헌위원회와 컴플라이언스위원회도 편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롯데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을 위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 왔다. 2015년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고리는 9월 말 현재 67개까지 줄었다. 최근 롯데건설이 보유 중이던 롯데쇼핑 주식 30만19주(지분율 0.95%)를 전량 매각하면서 조만간 순환출자고리는 13개로 더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롯데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를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도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신동빈 회장의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전망되며, 일본계 주주의 영향력을 떨어뜨려 ‘일본 기업’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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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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