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늘 손질 잘 해주시구요. 거기 소금 좀 잘 쳐주세요.”
김정숙 여사가 2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에 위치한 한 종합어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상 장을 봤다고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시장 상인들은 김 여사를 향해 “직접 장을 보시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 여사는 “그렇다”며 “부산 시어머니 모시고 제사지내려 생선과 해물을 사러왔다”고 대답했다.
김 여사는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참조기, 민어, 멍게, 놀래미 등 다양한 생선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살림의여왕 답게 해산물을 구입하며 “멍게는 제가 직접 손질할테니 그냥 담아 주세요”, “참조기도 그냥 주세요. 집에서 졸여먹게요” 등의 세세한 주문을 하며 내공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보여주기 식 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번 추석 장보기에는 속 깊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최근 남북관계가 긴장감이 높아지며 서해 어민들 조업과 해산물 유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기 위해 인천 어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시장에서 서해 꽃게를 특히 많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맘때 꽃게 성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많이 잡히기에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약 한시간 반 동안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꼼꼼히 장을 보며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셀카를 찍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