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간편식 차림 선언 가정 급증 ‘편리 vs 아무래도 불경’ 입장차 팽팽 맛ㆍ위생ㆍ신뢰ㆍ경제성 도모 시각도 종일 상차림에서 ‘30분 상차림’ 가능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 서울 반포동에 사는 주부 조세화(48) 씨는 최근 가족들에게 파격 선언을 했다. 올추석상을 간편식으로 차리겠다는 것. 조 씨는 “집에서도 일주일에 두 세번은 가정간편식을 먹는다.”며 “세상이 변한만큼 조상님도 이해해주지 않으실까”라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시판 차례상 대행보다 간편식이 맛도 뒤지지않고 가격도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사이 간편식 차례상이 각광받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요동치는 식탁물가 부담도 한몫했다. 다만 아직까지 조상님께 간편식으로 올린다는 게 낯설다는 의견도 나온다. 역시 주부인 심정화 씨는 “간편식 차례상에 눈은 가는데, 조상님께 불경스럽다는 얘기가 윗분에서 나올까 그냥 생각만 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으며, 2012년 4월(2.6%)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가정간편식 상차림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일 상차림’에서 ‘30분 상차림’으로 단축, 소비자들이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필요했던 여러 가지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맛없는 레토르토 인스턴트’라는 편견을 조금씩 깨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굿바이 기름냄새=명절에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전 이다. 떡갈비, 동그랑땡 등 노릇한 전과 구이는 꽤나 많은 노동력과 시간을필요로 한다. 그럴땐 한식 간편식이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비비고 한식반찬’을 선보이고 있다. 비비고 한식반찬은 떡갈비, 바싹불고기, 동그랑땡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만 돌리면 된다. 엄선된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씹는 맛이 살아있는 비비고 한식반찬은 전통 한식의 다채롭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품요리도 뚝딱=추석 차례상에 오를 메인 요리도 간편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비비고는 돼지갈비찜과 찜닭, 닭볶음탕으로 구성된 ‘비비고 한식 일품요리 3종’을 선보였다. 평소 한국인이 즐겨 먹었지만, 조리가 어렵고 손질이 번거로웠던 요리를 상온 간편식으로 선보여, 올 추석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품들은 큼직한 고기와 야채를 담아 깊은 맛과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한식 HMR 상온 기술’로 고온 살균 후에도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고기 잡내도 제거해 깔끔하고 담백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어 추석 차례상의 메인 요리로 손색 없다.

▶추석의 백미, 송편= 떡국이 설날의 상징이라면 추석에는 송편이 있다. 온가족 둘러앉아 떡을 빚고 찌고 하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SPC의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가정에서 찌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 즉석 송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쌀송편과 쑥송편 2종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쑥송편의 경우 향긋한 쑥향까지 느낄 수 있다. 찜통이나 찜솥에 약 20분동안 찌면 마치 금방 빚은듯한 따끈한 송편을 먹을 수 있다.

▶손 많이 가는 나물, 한방에=명절 때는 평소 보다 반찬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하기 마련인데, 많은 반찬 양을 만들기 번거롭다면 반찬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배민라이더스 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모바일 반찬배달 서비스 ‘배민찬’을 선보이고 있다. 배민찬의 반찬은 배송 직전에 만들어 저온 포장을 거친 뒤 다음 날 새벽배송 방식으로 택배 배송된다. 만들기 번거로웠던 잡채나 나물면 등이 고민이라면 반찬배달 서비스를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관계자는 “추석 상차림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들이 다양화되면서 명절 기간 가정 간편식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설 기간 ‘비비고 한식반찬’이 처음 100억원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추석에는 매출 138억원, 올해 설에는 1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