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말까지 확대 검토

경찰이 서울 시내 94곳에서 운영 중인 대각선 횡단보도(스크램블 횡단보도·사진)를 확대한다. 보행자 편의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보행자 교통사고 경감과 편의를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연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반적인 사거리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ㄱ자’ 형태로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야 한다. 교통신호에 따라 최대 수분이 더 걸리는 등 통행에 불편함이 크다. 반면, 대각선 횡단보도는 한 번에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 횡단할 수 있어 보행 시간이 줄어든다. 보행시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에는 사거리를 진입하는 네 방향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되기 때문에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다. 특히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보행 신호 중 우회전하는 차량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대각선 횡단보도를 늘려달라는 민원도 증가 추세다.

경찰은 앞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일선 경찰서를 통해 설치 가능 지역을 검토 중이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