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 과제 중 하나인 공공기관 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방만경영 철폐, 과도한 복리후생 축소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합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의 노사는 지난 30일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한 인원 조정 때 노조와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없애는 대신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는 등 방만경영 14개 사항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한전KPS는 1인당 직원 복리후생비를 줄이고 직원가족 특별채용, 순직직원 위로보상금을 없애기로 했다. 근무시간 외에 체육대회 운영, 임차사택의 월 임차료 입주직원 부담, 선택적 복지제도에 직원 대상 단체보험 통합에도 합의했다.·
전력거래소 노사도 같은 날 정부 경영평가 성과급의 퇴직금 산정 제외를 비롯한 방만경영 정상화 과제의 시행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대학생 자녀 장학금 삭감, 경조금 등 복지기금 축소, 장기근속 격려금 폐지,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휴직제도 조정, 장기 재직휴가와 선택적 휴가제도 폐지 등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한전 노사는 지난달 24일 장기근속 격려금 지원 중단을 포함한 11개 방만경영 사례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한전은 감원 때 고용안정위원회의 사전 합의 규정을 협의로 바꾸고 산재보상금 이외에 순직 조위금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경조 휴가 일수는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노사 합의로 경영성과급의 평균임금 제외, 직원 복리후생비감축 등 20개 과제를 일괄 개선했다.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공기업을 중심으로 노사가 경영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공공기관의 노사 협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