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국수ㆍ강릉 안목해변 커피 대관령한우ㆍ초당순두부 등 먹거리 풍성 허난설헌 생가ㆍ올림픽체험관도 볼거리 가득 곳곳에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관광자원이…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오감 만족’을 주는 관광요충지다. 세계적 겨울축제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내ㆍ외국인 손님들에게 우리나라의 빼어난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또 오고 싶은 곳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강릉-평창-정선 벨트를 중심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에 인프라 개선을 덧붙였다. 산과 들, 강과 바다를 알펜시아에서 30분 안에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교통망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강릉 올림픽 KTX가 오는 11월 4일 국민시승객을 태우고 첫 출격할 예정이다. 소요시간 90분.
겨울스포츠뿐만 아니라, 때론 꽃으로, 초원으로, 창망한 바다로 4계절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기에 올림픽 전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효석과 신사임당-율곡 이이, 허난설헌-허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이 내어준 건강한 먹거리가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눈같이 하얀 가을들판 평창 속 봉평=눈 위에서 펼쳐지는 경기가 많은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은 곳이며설질이 좋기로 유명한 겨울스포츠의 메카다. 그러나 눈(雪)이 없을 때에도 하얀 꽃으로 유명하다.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가 이효석의 생가가 있어 매년 문학제가 열리며, 지금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 한 메밀꽃이 초가을 들녁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이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강원도의 힐링푸드인 메밀전병과 메밀국수를 먹기 위해 들른 봉평의 한 음식점에서 외국어 설명이 잘된 메뉴판을 볼 수 있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강원도 내 절반 가까운 음식점들이 현재 해외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메뉴판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안에 도내 대부분의 음식점이 이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해발 700m 이상 풀밭에서 자유롭게 자란 대관령 한우는 육질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 자체의 풍미가 일품이다.
▶눈, 코, 귀, 입이 즐거운 강릉=강릉은 문화와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다. 커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는 도시답게 카페거리가 조성돼있다. 안목해변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다양한 커피를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또 유명한 관광지인 경포대나 오죽헌, 선교장 외에도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의 생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허난설헌은 동생 균에게 여성의 가치를 존중하라는 양성평등의 가르침을 주기도 했다.
남매가 어린 시절 뛰놀던 뜰도 거닐어보고, 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향에 취하다 보면 시상이 떠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할지 누가 아는가.
생가가 있는 초당마을은 허균과 허난설헌의 부친인 허엽의 호인 ‘초당’에서 유래됐으며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위로의 음식인 초당순두부가 유명하다.
생가 길 건너편 올림픽 홍보체험관에서는 친환경올림픽답게 중고컨테이너를 재활용한 5개 건물에서 6년간의 올림픽 준비과정과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돼 발표할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들어 보인 ‘PYEONGCHANG 2018’ 종이 실물을 볼 수 있다.
또 각종 경기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거나 기념주화 전시 및 성화봉을 들어볼 수 있다. 빙상경기장에서는 차로 10분 거리면 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정선 5일장에선 ‘강원도의 힘’인 구수함(情)이 가득 담긴 각종 산나물과 약초 등을 고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 월정사 앞 울창한 전나무 숲길과 템플스테이도 내ㆍ외국인 모두가 좋아할 힐링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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