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핵심인사들 일제히 대북 경고 -헤일리 대사 “美 방어나서면 北 파괴될 것” 수소탄급 6차 핵실험에 이어 괌위협 미사일 도발까지…. 잇단 북한의 도발에 뿔난 미국의 대북 경고 수위가 심상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대사 등 미 외교안보 핵심인사들은 작정이라도 한 듯이 일시에 대북 군사행동을 경고하고 나섰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국과 우리 시민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은 핵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제재와 외교에서, 그리고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하는 것에서 정말 대단히 시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과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옵션이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임을 밝혔던 헤일리 대사 역시 군사옵션을 재차 꺼내들었다.

헤일리 대사는 언론에 출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테이블 위에는 군사옵션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책임감 있게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도 “외교적 옵션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대북 이슈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특히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이어간다면 어쨌든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며 북한을 겨냥해 직접적인 경고장을 날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북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남은 것은 군사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겠지만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는다면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북 군사옵션은 미국 내 의회나 전문가 그룹에서도 꾸준히 거론돼왔지만 외교안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인사들의 입에서 일시에 쏟아져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북한이 결의안 채택 사흘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라는 메가톤급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안보리 제재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하면서 화성-12형 전력화가 실현됐다면서 국가 핵무력 완성 목표가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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