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장관, 대북 군사옵션·시나리오 첫 언급 -NYT, 사이버공격·김정은 암살작전 등 거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옵션과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군사 옵션은 많이 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과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전했다.매티스 장관은 이어진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있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관련기사 3·4·5면 다만 군사작전을 의미하는 ‘동적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얘기는 더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해병 병사로 시작해 4성 장군까지 진급하며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객관적이고 냉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매티스 장관의 입에서 대북 군사옵션이 나왔다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공허한 위협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겠지만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매티스 장관이 이 문제를 다룰게 될 것”이라면서 “메티스 장군은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에 큰 위험을 주지 않는 군사옵션과 관련해서는 대북 해상봉쇄와 사이버 공격, 한반도 새로운 무기체계 배치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미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의 즉각적인 서울 보복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으로 사이버 공격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암살 작전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전략자산 상시 순환배치,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정밀타격, 서울과 수도권을 노리는 휴전선 이북 장사정포 무력화 등도 시나리오 차원에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전술핵 재배치가 실제 고려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과 일본 당국이 일본 열도를 가로지른 지난주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은 것은 그 미사일이 양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대원 기자/shi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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