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 불구 성장성 부각

전동침대(모션베드) 좁은 시장이 신규 진입자들로 붐비고 있다. 기존 참여자들은 가격할인 등 촉진활동으로 진입장벽을 쌓을 태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전문업체에서 시작된 전동침대 시장에 외국업체와 국내업체의 신규 참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임의수입업자를 뺀 수입·제조업자가 어림잡아 20여곳에 이른다.

에르고슬립을 필두로 템퍼, 프롤리에 이어 씰리, 드림리, 리베리 등의 외국 브랜드가 추가 상륙했다. 국내사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일룸, 에몬스, 까사미아, 체리쉬, 바디프랜드 등이 가세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전동침대는 90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침대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이 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올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본다.

좁은 전동침대 시장이 이처럼 붐비는 것은 모처럼 만들어진 신규시장이라는 것과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 인테리어분야에서 성장품목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열광층이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또 진입과 퇴출도 쉬운 편이다.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문자상표생산(OEM)을 하거나 메모리폼매트리스+전동모터 형식의 반제품 조립, 완제품 수입 등의 방법이 있다. 전문 제조설비가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동침대는 생활양식에 맞춰 활용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상체부분 각도를 높이면 TV시청, 독서, 휴대폰 사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내수와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정체돼 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매출처 발굴이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의 현재 임무”라며 “개인의 삶과 집안내 휴식을 중시하는 풍조와도 딱 맞아 전동침대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품목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경쟁이 거세지자 기존 참여자들은 가격할인, 중저가 제품 출시, 신기술 융합 등의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

한샘은 최근 합리적인 가격의 ‘로웰(Lowell)’ 전동침대를 추가 출시했다. 킹, 퀸, 슈퍼싱글 크기 기준 각각 299만9000원, 229만9000원, 189만9000원이다. 전동침대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동급 수준의 메모리폼매트리스 침대에 비해 3∼5배 비싼 편이다.

미국 레버리 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전동침대를 국내 들여왔다. 유일하게 IoT가 접목돼 개인별 최적화된 수면패턴을 스마트폰으로 설정해 조절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처음 라텍스매트리스 전동침대를 선보였다.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상체와 하체 부분의 각도를 편의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안전압력센서’ 적용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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