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이 원작자 김영하 작가도 감탄한 영화의 매력을 공개한다.오는 9월7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원작 소설을 쓴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소설이 영화화된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과 함께 영화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김영하 작가는 “처음 영화화 소식을 들었을 때 소설의 원료를 토대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길 바랐다. 영화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놀라움을 느낄수 있다. 내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영화가 담아내길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설에 없던 생각지 못한 설정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소설을 그대로 재현했다면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원작의 신선한 설정은 지키되 전체적인 구성을 새롭게 한 원신연 감독의 연출을 칭찬했다. 실제로 원신연 감독은 소설에서 70대로 묘사된 병수를 50대 후반으로 바꿔 태주와의 대결을 더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소설 속 태주가 차갑고 냉혹한 사냥꾼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평범한 순경으로 등장해 그가 진짜 새로운 연쇄살인범인지, 기억을 잃어가는 병수의 망상인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들었다.김영하 작가는 배우들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로 독한 변신을 선보인 설경구를 향해 “배우의 연기가 소설에 묘사된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는걸 설경구를 보고 느꼈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제격이라 생각 했는데, 내가 생각한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자의 모습을 아주 잘 잡아냈다”며 놀라워했다. 태주로 분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친 김남길에게는 “내가 감독이었더라도 우선 캐스팅을 고려했을 것 같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연쇄살인범의 얼굴로 아주 좋았다. 그는 여러 겹의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얼굴을 가졌다”라고 감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