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 인기 시들, 신제품 하락 막기 역부족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의 실적이 추락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05억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고, 영업이익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히트상품이었던 백세주 위주의 매출 구조로, 주류시장이 소주와 맥주 중심으로 재편된 영향이 크다. 더욱이 백세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를 대체할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순당은 2011년 1277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이듬해 1187억원으로 줄었고, 2013년에는 992억원으로 1000억원대가 무너졌다. 이어 2014년 919억원, 2015년 774억원, 지난해 697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감소, 5년새 매출이 반토막 났다. 더욱이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305억원으로 더욱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 -85억원에 이어 지난해 -65억원, 올 상반기에는 -17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다.
백세주는 한때 단일품목으로 1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백세주를 포함한 전체 약주시장 규모는 2000억원대였다. 하지만 현재 약주시장은 1000억원 미만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국순당 쌀 바나나’를 시작으로 복숭아, 크림치즈 등 ‘쌀 플레이버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했다. 올들어서는 최근 ‘막걸리카노’와 ‘짠’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메인 제품이 아니어서 매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짠은 알코올 도수 12.5%로 젊은층을 겨냥한 술이다. 저도약주인 ‘짠’은 누룩맛과 단맛이 비교적 강한 백세주 보다 달지 않은 맛을 가진 게 특징이다.
또 막걸리에 커피를 담은 ‘막걸리카노’는 알코올도수 4%의 소형 맥주캔 사이즈(350㎖)로 선보였다. 아이싱은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 240억원을 기록, 신제품 중에는 그나마 선전했다는 평이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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